brands2023년 5월 31일 수요일

어 베이딩 에이프 스니커즈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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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Nerys d’Esclercs 한국어 유경민

스트리트웨어 신에서 가장 상징적인 레이블 하나를 꼽으라면 1993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어 베이딩 에이프(A Bathing Ape)를 들 수 있어요. 줄여서 ‘베이프’라고도 불리는 레이블은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을 즐기는 원숭이’라는 일본 속담에서 영감을 받아 평소 느긋하게 쉬고 즐기기를 좋아하는 Z세대를 장난스레 가리키기도 하죠. 서브컬처의 장이기도 한 하라주쿠에서 디자이너 니고(Nigo)가 설립한 일본의 레이블은 오늘날까지도 흥미로운 스트리트웨어를 선보이고 있답니다.

 

현재 겐조(Kenzo)를 지휘하고 있는 니고는 언더커버(Undercover)의 설립자 준 타카하시(Jun Takahashi)와 함께 원래 노웨어(Nowhere)라는 의류 부티크를 열었어요.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인 스케이트 싱(Sk8thing)과의 협업으로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기 시작했죠. 적은 예산만으로 설립한 브랜드였기에 니고는 일주일에 50벌의 티셔츠만을 제작할 수 있었고, 이는 의도치 않게 오늘날의 스트리트웨어 레이블의 근간을 이루는 두 요소인 ‘과도한 인기’와 ‘희소성’을 이뤄내게 되었어요. 2000년대 초 일본 전역에서 급속도로 품절되는 인기를 누리던 베이프는 노토리어스 B.I.G.(The Notorious B.I.G.), 클립스(Clipse),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등 미국 래퍼들을 통해 세계적으로 커지기 시작했죠. 곧이어 2005년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Billionaire Boys Club)과 아이스크림(Ice Cream) 레이블을 통한 니고와 퍼렐 윌리엄스의 파트너십은 베이프를 정상에 우뚝 서게 만들었답니다.

 

그중에서도 베이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피스 중 하나는 스니커즈인데요. 브라운스 부티크의 남성복 바이어 조셉 브루너(Joseph Brunner)가 소개하는 주요 스타일과 독특하게 눈여겨볼 만한 디자인 요소부터 스타일링 팁과 사이즈 및 핏 디테일까지, 모두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로드 스타

 

2002년 처음 선보인 베이프 로드 스타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은 에어 캡슐 쿠션 덕분에 이름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요. 다양한 퍼플 색감을 담은 페이턴트 가죽 패널에 양쪽에 더한 시그니처 스타 패치까지 스니커즈 팬의 마음을 금세 훔쳐버린 디자인도 자랑하죠.

 

조셉 브루너는 향수를 자극하는 이번 시즌 트렌드를 언급했어요. “나이키(Nike)의 테크 플리스를 입고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의 노래를 들으며 춤출 때 신기 좋은 스타일이죠. 아니면 마스터마인드(Mastermind)나 리프레젠트(Represent)의 카고 팬츠를 입어 컬러적으로 균형을 맞춰도 좋아요.”

스컬 스타 M1

 

올 블랙 가죽 갑피에 대조되는 화이트 악센트를 더한 스컬 스타 M1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절제된 듯하면서 동시에 인상적인 슈즈라 스트리트웨어 룩에도 완벽히 잘 어울렸죠.

 

“아디다스(adidas)의 쉘 토를 재해석한 베이프스컬 스타 M1 디자인은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누렸어요. 굉장히 훌륭하게 제작된 스니커즈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할 거예요. 저라면 전체적으로 어둡고 방향성이 뚜렷한 방식으로 스타일링할 것 같아요. 꼼 데 가르송 옴므 플러스(Comme des Garçons Homme Plus)나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처럼요. 더운 계절을 코앞에 둔 지금, 시몬 로샤(Simone Rocha)의 셔츠에 배기한 롱 쇼츠를 매치해도 되겠네요.” - 조셉 브루너

스타 로우 M2 It

 

2000년 첫 문을 연 이래로 레이블의 가장 인기 있는 실루엣인 스타는 양쪽에 더한 스타 패치와 자그마한 에이프 로고 프린트까지 독특한 브랜드 코드 덕분에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조셉 브루너의 말에 따르면 ‘가장 트렌디한 컬러’를 담은 로우탑 스니커즈는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 예상된답니다.

 

“지난 1년간 초록색은 기존에 비해 훨씬 소화하기 쉬운 컬러로 자리 잡았어요. 그래서 이 스타 M2야말로 지금 가장 높은 인기를 끄는 모델이 아닐까 싶어요. 스타일링을 하자면 미국 내 브랜드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 나흐미아스(Nahmias)의 오버사이즈 니트에 갤러리 디파트먼트(GALLERY DEPT.)의 데님 진을 매치하고 후 디사이즈 워(Who Decides War)의 재킷을 걸칠까 해요.” - 조셉 브루너

스타 로우 #4 M2

 

스타가 베이프의 시그니처 실루엣인 이유는 꽤나 명백해요. 수많은 색상으로 출시되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니 다양한 스타일과 취향에 잘 맞아떨어지죠. 오리지널 디자인을 살짝 변형해 매트한 마감이 돋보이는 스타 로우 #4 M2는 브루너에 따르면 ‘컬러에 있어서 완벽하게 클래식한’ 실루엣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보기 힘든 판다 디자인을 원했던 스니커즈 팬을 향한 응답과도 같아요.” - 조셉 브루너

 

이토록 타임리스한 컬러 블록 디자인은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이뤄져 옷장 속 어떤 피스와도 시즌에 상관없이 잘 어울릴 거예요.
 

어 베이싱 에이프 스니커즈: 사이즈 및 핏 가이드

 

사이즈: 베이프 스니커즈는 미국 사이즈로 대부분 7-13까지 만나보실 수 있어요.

핏: 모든 스니커즈는 정사이즈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평소 자주 신는 사이즈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관리 방법: 진흙이나 잔디 얼룩이 묻었다면 부드러운 브러시에 따뜻한 비눗물을 묻혀 닦아 주세요. 착용하지 않을 때엔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기존의 신발 상자에 넣어 보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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