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April Hollamby 한국어 유경민
1985년 나이키(Nike)의 새로운 퍼포먼스 농구 스니커즈로 데뷔한 나이키 덩크는 강력한 스포츠웨어 레이블의 전작 디자인을 융합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어요. 에어 포스 1부터 터미네이터와 에어 조던 1 그리고 레전드까지 모두를 조금씩 닮았죠. 2005년 제프 스테이플의 ‘피죤' 덩크는 물론이고 2019년 버질 아블로의 나이키 x 오프화이트 덩크 로우 등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는 농구화 스타일은 농구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신과 패션업계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비 트루 투 유어 스쿨(Be True To Your School)’이라는 슬로건의 광고 캠페인과 함께 공개된 덩크는 미국 내 유명 대학 농구 팀을 각각 대표하는 1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어요. 대담하게 색상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첫 농구화였기에 곧장 크나큰 인기를 거머쥐었죠. 이후 거뜬히 스니커즈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버질 아블로부터 래퍼 오프셋(Offset)과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까지 다양한 셀러브리티의 선택을 받기도 했답니다. 이토록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나이키 덩크 스니커즈에 대해 럭셔리 스니커즈 마켓플레이스인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의 잭 슐레머(Zack Schlemmer)가 인기 스타일과 색상부터 주목받은 협업까지 모두 소개했어요. 구매하기 전 꼭 알아두면 좋을 사이즈 및 핏 가이드까지 함께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덩크 로우
"나이키 덩크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전은 아무래도 덩크 로우인데요. 깔끔하고 간결하면서 편안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기까지 하니 왜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신발인지 알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클래식한 투톤 컬러 블록 디자인의 덩크가 가장 최고라 생각해요. 2022년 11월에 처음 출시된 덩크 로우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비공식적이지만 애리조나 스테이트 선 데블스 풋볼 팀에 대한 찬사였죠. 물론 미시간 버전을 비롯해 1985년 ‘비 트루 투 유어 스쿨’ 컬렉션의 오리지널 팀 색상을 쉽게 이기긴 힘들겠지만, 대학을 테마로 한 최신 컬렉션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디자인은 단연 애리조나 스테이트 디자인이에요. 단순히 말해 가장 멋지다 생각하거든요." - 잭 슐레머
덩크 하이
“살짝 더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덩크 하이를 추천할게요. 덩크 로우에 비해 그리 자주 보이는 스니커즈는 아니지만 확실히 더욱 세련된 감성이 배어든 하이탑 덩크는 청바지는 물론 다른 팬츠와도 완벽하게 잘 어울린답니다. 클래식한 투톤 컬러 블록 디자인을 새롭게 변주한 닉스 에디션도 대담한 선택인데요. 뉴욕 닉스 프로 농구 팀의 색상인 오렌지와 블루를 활용해 생기 넘치는 스니커즈를 선보였죠. 2022년 7월에 출시된 눈에 띄는 이 디자인은 마치 1999년 시티 어택 재팬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연상시키네요.” - 잭 슐레머
스트로베리 커프부터 1985와 레트로 디자인까지, 덩크 하이의 주목할만한 하이라이트 디자인은 파페치에서 쇼핑해보세요.
컬트 협업
"실험적인 비전과 디자인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이는 윤안의 레이블 엠부쉬(AMBUSH)와 나이키는 그동안 여러 협업을 진행했는데 그중 덩크 하이 시리즈만큼 인기를 얻은 협업은 드물었어요. 이번 협업에서는 덩크를 한층 더 대담하게 재해석했는데요. 고무로 된 오버사이즈 스우시 로고는 발목까지 길게 연장하고 미래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힐 클립까지 더했죠. 나이키가 대부분 덩크를 협업 스니커즈로 지정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는 듯해요. 워낙 재미있는 슈즈이면서 색상을 더하거나 마음껏 커스터마이징하기도 쉬우니까요.” - 잭 슐레머
‘리탈 핑크’부터 ‘아토믹 그린’과 ‘시라큐스’까지, 큰 사랑을 받은 엠부쉬와 나이키의 협업 피스를 파페치에서 지금 쇼핑해 보세요.
SB 덩크 로우 출시
스케이트보더를 위한 나이키의 서브 브랜드 SB 또한 지난 몇 년간 매력적인 색상의 덩크를 출시했는데요.
“나이키 덩크가 오랜 시간 끊임없이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로는 나이키 SB를 꼽을 수 있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보드용 덩크로 눈에 띄는 색상 옵션을 선보여왔기 때문이죠.” - 잭 슐레머
그중에서도 2022년 가장 인기 있던 SB 덩크 중 하나는 여러 메이저리그 야구팀을 기념하는 버블검 팩에 포함된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디션을 꼽을 수 있어요.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의 파우더 블루 색상에서 영감을 얻은 갑피에 마치 씹던 풍선껌을 붙여둔 듯 분홍색으로 표현한 밑창까지 여기저기 눈여겨볼 디테일이 있는 슈즈예요.” - 잭 슐레머
스웨이드 소재부터 레트로 분위기를 뿜어내는 컬러와 커스터마이징 패치워크 디자인까지, 클래식 스니커즈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SB 덩크 로우를 만나보세요.
익스클루시브 여성용 덩크 로우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판다’ 덩크가 엄청난 인기를 끈 이후 여성을 위한 스타일도 대거 나오기 시작했어요.
“덩크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여성용 덩크를 빼놓을 수 없어요. 지금까지 나온 덩크 중 가장 최고의 스타일은 여성용 덩크였거든요. 여기엔 가장 독특한 버전인 테리 스우시 에디션도 포함되는데요. 다양한 소재를 섞어 재미있고 복슬복슬한 스우시 로고에 촉감을 달리 한 가죽 베이스와 스웨이드 오버레이 패널을 담아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색감으로 풀어냈죠.” - 잭 슐레머
나이키 덩크: 사이즈 & 핏 가이드
나이키 덩크는 대부분 정사이즈에 맞게 제작되므로 평소 신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요. 살짝 여유 있는 실루엣과 전체적으로 쿠션이 장착된 내부 디자인 덕분에 하루 종일 신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답니다.
스웨이드로 된 덩크 스니커즈는 전용 스웨이드 프로텍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가죽으로 된 디자인이라면 따뜻한 비눗물을 묻힌 부드러운 솔의 브러시를 사용해 세척하고, 신발끈은 찬물로 세탁기를 이용해 세척하세요. 나이키 덩크를 처음처럼 유지하려면 오리지널 더스트 백과 신발 상자에 넣어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