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STEPHEN YU, 한국어 안가현
나이키(Nike) 에어 포스 1(Air Force 1)은 어떻게 하나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을까요? 에어 포스 1은 스니커즈 열성 팬부터 패션 인사이더, 아빠와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하고 모든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아왔죠. 현재까지 나이키에서 가장 사랑받은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 중 하나이자, 고유의 스우시 로고가 돋보이는 에어 포스 1은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농구화이기도 한데요.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에서 이름을 따온 에어 포스 1은 전설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에어 조던(Air Jordan) 시리즈와 유일하게 견줄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답니다. 지금부터 에어 포스 1의 역사와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의 콘텐츠 매니저 잭 슐레머(Zack Schlemmer)가 소개하는 역대 최고의 컬러웨이를 확인해보세요.
나이키 에어 포스 1의 역사
상징적인 아이콘의 탄생
나이키의 초기 스니커즈 중 하나인 에어 포스 1은 고유의 혁신적인 에어쿠션 기술과 발을 편안하게 감싸는 슬립 라스트 구조로 완성한 최초의 농구화예요. 이 제작 방식은 지금도 두루 활용되고 있죠. 에어 포스 1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나이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인 브루스 킬고어(Bruce Kilgore)가 작업한 최초의 농구화라는 거예요.
킬고어 이전, 나이키는 에어쿠션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농구화 원형을 공개했어요. 나이키 직원들은 이를 미쉐린 맨(Michelin Man)과 비교하며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죠. 킬고어는 나이키 공동 창업차인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이 실시한 연구와 엑스레이로 찍은 발 모양, 그리고 그만의 미니멀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는 에어 포스 1을 만들어냈어요. 농구 선수들의 퍼포먼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킹 부츠에서 따온 비스듬히 기운 뒤꿈치 디자인을 적용해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하는 한편, 탈착식 스트랩으로 발목을 지지하며 안정적인 착용감을 선사했죠. 그리고 아웃솔의 트레드 패턴에 동심원을 추가해 선수들이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피벗 기술을 활용할 때 몸의 움직임을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피벗 포인트를 제공했어요. 마지막으로 파리 노트르담(Notre Dame) 성당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에어쿠션 때문에 높아진 컵솔의 균형을 맞추고 한층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하도록 완성했죠. 모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탁월한 효과를 자랑했고, 마모 테스트를 위해 대학 농구 선수들에게 제공한 농구화 원형이 회수되어 다시 돌아오는 때는 없었어요. 나중에 나이키에서 건축가로 일하기도 한 선수는 에어 포스 1 디자인에 깊은 인상을 받아 슈즈 디자이너가 되기로 하기도 했는데요. 그가 바로 에어 조던 3부터 15까지 전설적인 디자인을 구현해낸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랍니다.
농구 코트 위의 전설
1982년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의 조합이 멋스러운 에어 포스 1 하이탑 디자인이 농구 코트 위에서 처음 공개되었어요. 마이클 쿠퍼(Michael Cooper)와 바비 존스(Bobby Jones), 모세 말론(Moses Malone), 캘빈 넷(Calvin Natt), 마이클 탐슨(Mychal Thompson), 자말 윌키스(Jamaal Wilkes) 등 여섯 명의 NBA 선수가 착용하고, 영리한 마케팅 캠페인 ‘Air will be sold by the box’을 진행하면서 에어 포스 1의 판매량이 급증했죠. 1983년 새롭게 선보인 에어 포스 1 로우탑 디자인이 큰 성공을 이루었고, 나이키는 농구팀 컬러에 따라 색상에 변주를 두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어요.
에어 포스 1의 단종
1984년 나이키가 농구화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면서 에어 포스 1은 단종 위기에 처했어요. 볼티모어에 위치한 스니커즈 숍이자 ‘쓰리 아미고(Three Amigos)’라 알려진 다운타운 라커 룸(Downtown Locker Room)과 신데렐라 슈즈(Cinderella Shoes), 찰리 루도 스포츠(Charley Rudo Sports)의 뛰어난 안목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에어 포스 1을 신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에어 포스 1가 볼티모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쓰리 아미고는 오리건주 비버턴에 있는 나이키 본사에 찾아가 그들의 베스트 셀링 피스 단종을 막기 위한 세일즈 피칭을 하기로 했죠. ‘이달의 컬러'라고 불리는 이 아이디어는 오직 볼티모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적인 컬러웨이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도심에서 스니커즈 판매량이 미미했던 나이키에게 이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랐죠. 스니커즈 문화의 미래를 제시하는 스니커즈 열성 팬들은 ‘이달의 컬러'를 손에 넣기 위해 필라델피아와 뉴욕에서 차를 몰고 오기도 했답니다.
상징적인 스니커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한 이달의 컬러 캠페인은 스니커즈 시장에서 시도한 최초의 프로젝트였어요. 지금은 보편적이지만 리테일 숍과 레이블이 함께한 첫 협업이었으며, 한 도시에서 독점적인 색상을 선보이며 지역 독점 판매와 한정판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기도 했죠. 이러한 혁신과 함께 오늘날 모든 레이블이 활용하는 스니커즈 발매 전략이자 과거의 디자인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레트로 스니커즈 개념을 도입했어요. 마침내 1986년 에어 포스 1은 이탤릭 로고와 스우시 장식을 더한 뒤축 등 모던한 요소를 구성해 재발매되었답니다.
업타운을 상징하는 슈즈
스니커즈의 영역은 스포츠웨어를 넘어 패션까지 폭넓게 확장되었죠. 나이키는 2000년대 모든 주요 행사와 휴일을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에어 포스 1 출시를 위한 기회로 삼았어요. 이전부터 어느 정도의 재력을 갖춘 사람의 사회적 신분을 상징해온 에어 포스 1은 2000년대 초기 미국 동부 해안의 힙합 커뮤니티를 위한 이너 시티 슈즈로 자리매김했죠. 뉴욕(New York)의 업타운에 있는 할렘(Harlem)과 런던(London) 그라임 신에서 주기적으로 목격되면서 ‘업타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어요.
캔버스가 된 오늘의 디자인
오늘날 하나의 상징적인 스니커즈로 자리 잡은 에어 포스 1은 고객 맞춤화 서비스인 나이키 ID와 지속가능한 플라이니트 스니커즈부터 뛰어난 쿠셔닝을 자랑하는 루나론 폼 밑창에 이르기까지, 나이키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실험해보는 캔버스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1984년 단종 위기에 처해있던 에어 포스 1은 어느덧 2022년 발매 40주년을 앞두고 있답니다.
에어 포스가 처음 공개 이후로 약 2,000개가 넘는 컬러웨이가 발매되었는데요. 파페치는 스타디움 굿즈의 콘텐츠 매니저인 잭 슐레머의 도움을 받아 역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컬러를 엄선했습니다.
오리지널 발매일: 약 1996년
“역대 최고 스니커즈의 가장 상징적인 컬러예요.” 잭 슐레머, 스타디움 굿즈
에어 조던 1(Air Jordan 1)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에어 포스 1 '07 스니커즈는 나이키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자랑하는 컬러웨이로 알려있어요. 제이 지(Jay-Z)와 넬리(Nelly)의 노래에서도 불멸의 아이콘을 상징하는 ‘07 로우탑 스니커즈는 디자인과 컬러웨이가 멋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최초의 슈즈이기도 하죠. 1992년 초반 또는 1997년에 출시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역대 최고 스니커즈 전문가인 개리 워넷(Gary Warnett)이 밝혀내지 못했다면, 이를 정확하게 알아낼 방법은 없다고 봐야죠.
2. 나이키 에어 포스 1 미드 ‘07 스니커즈
오리지널 발매일: 1994년
“상징적인 올 화이트 컬러의 미드탑 디자인이죠.” 잭 슐레머
오리지널 에어 포스 1 이후로 12년 만에 미드 디자인이 공개되었지만, 오리지널 에어 포스 1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어요. 한층 세련되고 젊어진 화이트 색상 미드 스니커즈는 최근 에어 포스 1의 재유행을 끌어내기도 했죠. 또한 2000년대 초반 에이셉 라키(ASAP Rocky)의 무대 슈즈로 주목받았는데요. 라키는 옥스포드 유니언(Oxford Union)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신어서 다시 유행시킬 수 있는지 보려고 일부러 ‘형편없는' 슈즈를 착용했다고 말하기도 했죠.
3.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린넨(Linens)
오리지널 발매일: 2001년
“역대 가장 전설적인 에어 포스 1중 하나로 2001년 처음 선보였고 오직 일본에서만 발매되었어요. 전 세계 스니커즈 수집가들이 한 켤레를 손에 넣기 위해 애썼죠.”
잭 슐레머
나이키는 전 세계 해외 시장에서 스니커즈 열성 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00년대에 수많은 지역 독점 피스를 출시했어요. ‘컨셉 재팬'이라 불리는 나이키 일본에서 선보인 세 개의 컬러웨이는 ‘3M 스네이크(3M Snake)'와 ‘아트모스(Atmos) 에어 포스 1’ 그리고 자연의 색을 닮은 브라운 소재의 상단과 핑크색 스우시, 아웃솔이 특징인 ‘린넨’으로 오직 일본에서만 판매되었죠. 2016년 키스(Kith)가 린넨을 재발매하면서 미국의 에어 포스 1 열성 팬들 또한 아시아 독점으로 출시된 스니커즈를 구매할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4. 오프화이트(Off-White)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더 텐(The Ten)
오리지널 발매일: 2017년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전설적인 더 텐 나이키 협업 컬렉션에서 선보인 에어 포스 1 로우는 전체 컬렉션 중 단연 최고의 디자인이죠.” 잭 슐레머
버질 아블로의 ‘더 텐’ 컬렉션은 나이키를 상징하는 열 개의 스니커즈를 자신의 방식대로 해체하고 재구성해 ‘리빌링(Revealing)’과 ‘고스팅(Ghosting)’을 주제로 선보인 프로젝트죠. 스우시를 뜯어내고 내부 형태를 외부로 노출하기 위해 작토(X-Acto) 칼을 사용한 ‘리빌링’과 에어 포스를 비롯한 다른 스니커즈에 투명한 소재를 사용해 내부 디자인을 겉으로 드러내는 '고스팅'으로 나뉘는데요. 디컨스트럭트 스우시를 장식하고 반투명한 상단과 중창이 특징인 각각의 피스는 농구화인 척 테일러부터 러닝화인 줌 플라이에 이르기까지, 나이키의 94년 역사를 바탕으로 완성되었답니다.
5. 슈프림(Supreme) X 나이키 에어 포스 1 하이 월드 페이머스(World Famous)
오리지널 발매일: 2014년
“슈프림은 지금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에어 포스 1을 선보였지만, 2014년 이후로 많은 사람은 에어 포스 1 월드 페이머스를 역대 최고 스니커즈로 손꼽아요. 레드/화이트, 화이트/블랙, 블랙/ 화이트 등 깔끔한 투톤 컬러와 힐 및 발목 스트랩에 장식한 슈프림 로고의 조화로 쉽게 잊히지 않는 근사한 디자인을 자랑하죠.” 잭 슐레머
나이키 에어 포스 1의 두 번째 디자인('업타운'과 의심스러울 정도로 비슷한 '미드타운'을 포함하면 세 번째 디자인)과 뉴욕 기반의 스케이트 레이블의 정체성이 합쳐진 초기 논 나이키 SB 협업 스니커즈 중 하나로, 오직 온라인에만 출시되어 수많은 슈프림 열성 팬들이 구매하지 못한 슈즈로 알려져 있어요. 나이키랩 온라인 스토어에서 슈프림이 판매된 것 또한 처음이죠.
오리지널 발매일: 2002년
“1995년부터 2013년까지 NBA 선수 생활 내내 하이탑 스니커즈를 착용한 라쉬드 월러스(Rasheed Wallace)를 빼놓고 에어 포스 1을 논할 수 있을까요? 쉬드는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페이던트 가죽 소재를 활용해 수년 동안 오직 선수들만을 위한 독점 컬러웨이로 출시되었죠. 라쉬드 월러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Detroit Pistons)에서 활약한 시기에 공개된 화이트와 블루 디자인은 나이키의 Think 16 컬렉션의 일환으로 2018년 재발매되었고, NBA 챔피언십 우승 선수들과 우승 타이틀을 얻기 위해 플레이오프 경기를 함께한 슈즈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죠.” 잭 슐레머
출시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에어 포스 1 열성 팬들은 라쉬드 월러스처럼 에어 포스 1 쉬드를 즐겨 신고 있죠. 윌러스의 선수 생활 기간 내내 농구화 기술에 엄청난 발전이 있었지만, 그는 절대로 에어 포스 1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팬들은 그의 슈즈에 줌 에어 기술이 적용됐을 거로 추측했지만, 라쉬드는 정형외과 맞춤형 안창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더하지 않은 기본적인 에어 포스 1을 착용한다고 밝혔죠. 라쉬드 월러스와의 협업 슈즈에는 그를 상징하는 페이드어웨이 슛 조던 로고를 새기고, 다양한 컬러의 페이던트 가죽 소재를 사용해 선택의 폭까지 넓혔죠. 라쉬드처럼 스트랩을 뒤로 늘어뜨려 착용해보세요.
7.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AF100
오리지널 발매일: 2017
“2017년 나이키는 에어 포스 1 발매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트래비스 스콧에게 사람들이 탐낼만한 근사한 스니커즈를 디자인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나이키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래퍼와 최초로 협업한 트래비스 스콧 에어 포스 1은 슈 레이스의 그릴즈와 탈부착 가능한 스우시 로고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죠.” 잭 슐레머
휴스턴에서 자란 힙합 아티스트인 트래비스 스콧과 나이키가 함께 선보인 가장 최근의 협업은 지금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가 처음으로 선보인 스니커즈는 그러지 못했죠. 깔끔한 화이트 캔버스 소재로 만든 에어 포스 1에 천연고무 밑창을 구성하고 크롬 소재의 스우시 로고를 장식해 포인트를 더했어요. 여기에 카메라 플래시에 빛을 발하며 반사되는 멀티 컬러 절개선과 탈착 가능한 스우시 아래에 숨겨진 3D 렌티큘러 홀로그램 그리고 슈 레이스에 벨크로 패치를 구성해 클래식한 캑터스 잭을 완성했죠. 정말 근사한 스니커즈였기 때문에 일 년 후 새일 컬러의 캔버스로 제작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8.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오리지널 발매일: 2006년
“2006년 나이키는 플레이스테이션 3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소니(Sony)와 협업해 한정판 에어 포스 1을 발매했어요. 오직 150켤레만 제작해 일부는 소니 직원들과 셀럽들에게 선물했고, 이는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탐내는 에어 포스 1로 손꼽히고 있죠.” 잭 슐레머
2000년대 초반 에어 포스 1 지역 독점 피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인 플레이스테이션 X 에어 포스 1은 미국 독점 피스로 래플 추첨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어요.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페이던트 가죽 소재의 토박스와 레드 색상의 슈 레이스, 낡은 효과의 뒤꿈치 패널이 특징으로 상징적인 플레이스테이션 로고로 완성했죠. 2009년에는 전체적으로 페이던트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퍼플 컬러의 슈 레이스를 구성해 재발매했어요.
9. 오리지널 나이키 에어 포스 1 하이 화이트/그레이
오리지널 발매일: 1982년
“모든 것의 시작점이 된 스니커즈도 빼놓을 수 없죠.” 잭 슐레머
하이탑 디자인으로 선보인 첫 에어 포스는 메시 소재의 사이드 패널과 토박스, 두 개의 패널을 이어 붙인 머드 가드 소재의 앞면이 특징이죠. 다행히도, 아니면 운이 나쁘게도 메시 소재가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토박스와 사이드 퍼포레이션에는 다른 소재를 사용했어요. 메시로 완성한 오리지널 디자인을 지금까지 고수해왔다면 에어 포스 1가 오늘날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각인될 수 있었을까요? 최초의 리테일 디자인은 쿼터패널 없이 옆면에 스티치 디테일을 장식해 마감했죠.
10. 아크로님(Acronym) X 나이키 루나 포스 1 로우
오리지널 발매일: 2015년
"2015년 나이키는 에롤슨 휴(Errolson Hugh)가 이끄는 아크로님과 협업해 지퍼를 장식한 실험적인 디자인의 에어 포스 1을 발매했어요. 당시 해체적인 디자인은 전례 없는 신선한 시도였지만, 2017년 버질 아블로가 더 텐 컬렉션을 공개하면서 외부로 드러나는 스티치 디테일과 실험적인 접근은 보편화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크로님 X 에어 포스 1은 확실히 시대를 앞선 스니커즈였어요.” 잭 슐레머
에롤슨 휴는 모든 아크로님 피스에 혁신적인 기술과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지퍼를 장식해 신고 벗기 편한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슈 레이스를 풀고 묶을 필요가 없었고 초경량 루나 솔은 오리지널 스니커즈보다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하죠. 그리고 그는 슈즈의 균형을 맞추고 각진 형태를 강조하기 위해 뒤축에 레진을 발랐어요. 보기만 해도 근사하죠.